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하고 공급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sports의 한국 프로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이하 LCK)’의 2026년 정규리그에서 KT 롤스터(이하 KT)가 4전 연승으로 리더보드 최상위를 차지한 가운데 2주차를 마쳤다.
KT롤스터는 1주차를 2승으로 끝냈지만 세트 득실에서 농심 레드포스(이하 NS)에 뒤진 상태였으나, 2주차에서 맞닥뜨린 NS를 2:0으로 패퇴시키고 이어 한진 브리온(이하 BRO)마저 꺽으며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NS은 KT에 이어 키움증권 디알엑스(이하 KRX)에게도 세트 스코어 0:2로 지면서 4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2주차를 마치면서 상위 티어로 손꼽히는 팀들의 도약이 눈에 띄었다. 1주차에 1승 1패를 거두며 4위에 그쳤던 한화생명 e스포츠(이하 HLE)가 BNK 피어엑스(이하 BFX)와 디엔수퍼스(이하 DNS)를 상대로 승리를 차지해 KT에 이어 2위로 이름을 올렸다. 뒤이어 젠지 이스포츠(이하 GEN)가 T1을 물리쳤지만, 지난 4월 11일 22차 북벌에 나선 디플러스 기아(이하 DK)에게 무릎 꿇으면서 3위에 자리 잡았다.
모든 팀들이 각기 최소 1승씩을 거둔 가운데 DNS가 3패와 함께 세트 득실에서 밀리며 최하위로 밀려났고, BFX와 BRO이 공동 8위에서 반등을 노리며 3주차를 맞이하게 된다.

이번 3주차는 KT의 무패 행진이 이어갈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지난 4월 12일 BRO을 상대로 노데스 퍼펙트 게임을 선보이며 1세트를 마친 KT는 2세트 또한 탄탄한 기량을 바탕으로 2017년 이래 9년만에 정규 시즌에서 4연승을 거뒀다. 당시 ‘LCK 스프링 스플릿’에서 6연승 기록을 만들어 낸 바 있었던 KT는 이번 3주차에서 DK와 DNS를 상대할 예정이기에 다시 한번 연승 기록을 수립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면 숙적 GEN를 상대로 5년 만에 승리를 쟁취하고 자신감이 차오른 DK의 각오 또한 남다르다. 우승후보로 손꼽히던 GEN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완파하며 기분좋게 2주차를 마감한 DK가 KT의 연승 기록을 저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더불어 DK는 4월 17일(금)에 T1마저 상대하는 일정으로 이번 주 성적에 따라 상위권 진입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3주차에는 HLE와 GEN의 새터데이 쇼다운이 준비되어 있다. 리더보드 2위의 HLE와 3위에 자리한 GEN의 대결인 만큼 이번 결과로 순위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에 주목할 가치가 있다. 두 팀은 지난 ‘2026 LCK컵(LCK CUP)’ 슈퍼 위크에서 각 그룹의 수장으로 대결을 펼친 바 있었으며, GEN가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면서 HLE가 그룹 최하위에 그치게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번 재대결에서 HLE가 복수전을 펼치고 순위 상승을 도모할 수 있을지에 관전 포인트가 있다.
3주차를 맞이하는 ‘2026 LCK’ 정규 리그는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치지직 롤파크에서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2경기씩 진행되며, 모든 경기는 온라인 플랫폼 치지직과 SOOP을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현장 관람을 원하는 경우 경기 시작 9일 전부터 NOL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 이광선 | 사진 WV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