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 컬처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메르세데스-AMG F1 팀을 초청해 개최된 ‘피치스 런 유니버스 2025′(이하 피치스 런)이 지난 10월 12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수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속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2008년 ‘F1 City Shock’, 2010년 ‘르노 F1팀 시티데모’와 2012년 ‘레드불 F1 쇼런 서울 2012’에 이어 4번째로 열린 행사이며, 2013년 전라남도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마지막으로 치러진 F1 대회 이래 13년 만에 F1 머신이 한국에서 주행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피치스는 이번 행사의 주제를 F1을 중심으로 래디컬, 카트, 슈퍼카와 올드카를 비롯해 바이크까지 다양한 주행과 전시를 통한 복합적 문화축제로 제시하고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준비했다고 밝혔다. 관람객들은 다양한 차량 라인업들의 주행을 보는데 그치지 않고, 서킷 주행을 체험할 수 있는 스피드 택시를 통해 오감으로 모터스포츠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오프닝과 하프타임의 축하공연과 피날레 퍼레이드를 즐기며 연휴의 마침표를 장식할 수 있었다.




행사에 앞서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팀은 한국 모터스포츠 팬들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쇼런에서 W13차량을 직접 운전한 발테리보타스는 한복을 입고 한국민속촌을 찾기도 했으며, 여러 한국식 먹거리를 맛보며 친근한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더불어 행사 당일에는 팬미팅과 함께 굿즈 증정과 스피드 택시 운전을 맡는 등 특별한 이벤트를 통해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더없이 소중한 추억을 남겨 주었다.
한편 별도로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한 발테리보타스는 “공항에서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행사 자체가 클 거라는 말을 들었지만 이렇게 큰 규모인 줄 몰랐다. 정말 놀랐고 환대해줘서 영광스럽다.”라고 이번 피치스 런에 대한 감상을 밝혔으며, “내가 공정한 드라이버(fair driver)이며 트랙에서 헌신했던 선수이자 매사에 진지했던 선수, 마지막으로 포기하지 않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한국 팬들에게 자신을 어필하기도 했다.
피치스 런은 사전예매를 통한 유료로 진행되었으며, 주최측 추산 약 25,000여명의 관람객들이 찾아와 행사를 지켜 본 것으로 전해졌다.

글 이광선 |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