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UNCATEGORIZED 시애틀 시호크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꺽고 12년만에 슈퍼볼 우승 쟁취

시애틀 시호크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꺽고 12년만에 슈퍼볼 우승 쟁취

by Kwang Sun Lee

60번째로 개최된 내셔널 풋볼 리그(이하 NFL)의 파이널 무대인 슈퍼볼(Super Bowl)에서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NFC) 챔피언십 우승팀인 시애틀 시호크스가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AFC)를 제패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상대로 압도적인 수비력을 내세워 29:13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2월 8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 클라라에 위치한 리바잇흐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제60회 슈퍼볼은 시애틀이 철저하게 뉴잉글랜드의 진격을 봉쇄하며 시종일관 자신들의 흐름으로 끌고 간 경기였다.

시애틀이 선공에 나선 첫 쿼터에서 쿼터백 샘 다놀드(S.Darnold)는 정교한 패승으로 단 8번의 플레이만에 51야드를 전진하며 뉴잉글랜드의 엔드존에 14야드 앞까지 다가갔지만 위기감을 느낀 뉴잉글랜드가 더 이상의 전진을 허용하지 않았고, 제이슨 마이어스(J.Myers)가 33야드짜리 필드골로 선취점 3점을 얻으며 마무리 지었다.

반면 뉴잉글랜드는 9번의 플레이에도 겨우 18야드를 나아가는데 그쳤고, 이후 1쿼터가 끝날 때까지 양 측의 공방전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채 팽팽한 일진일퇴의 양상을 보여줬다.

뉴잉글랜드의 공격을 완벽히 차단한 시애틀은 2쿼터에도 기세를 이어 나갔다. 뉴잉글랜드의 쿼터백 드레이크 메이(D.Maye)가 세 차례나 색(Sack)을 허용하며 지지부진한 가운데, 시애틀은 포지션 우위를 바탕으로 마이어스가 2차례나 추가 필드골을 성공시켜 9:0으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려 나갔다.

제60회 슈퍼볼 하프타임 쇼를 책임진 래퍼 배드 버니(사진 : Todd Rosenberg/NFL)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래퍼이며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을 수상한 글로벌 스타 배드 버니(BAD BUNNY)가 화려한 하프타임 쇼를 펼쳐보인 후 재개된 3쿼터에서도 뉴잉글랜드의 행보는 여전히 나아지질 않았다. 시애틀이 일명 ‘다크사이드 수비’를 내세우며 패트리어츠가 쉽사리 미드필드를 넘어서지 못하게 붙들었고, 15분이 지나도록 뉴잉글랜드는 단 한점도 점수를 내지 못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시애틀은 3쿼터에 맞이한 첫 공격권에서 69야드를 나아간 후, 뉴잉글랜드의 엔드존 22야드 지점에서 마이어스가 세 번째 필드골을 성공시켜 12: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뉴잉글랜드에 3번의 공격권이 더 주어졌으나 하프라인 1야드 앞까지 나아가는 데 그치고, 시애틀 진영에는 발도 디뎌보지 못한 채 쿼터가 끝났다.

마지막 4쿼터 시작과 함께 5번의 플레이로 뉴잉글랜드 16야드 지점에 도착한 시애틀은 샘 다놀드가 16야드짜리 패스를 타이드엔드 AJ 바너(A.Barner)에게 연결하며 그대로 첫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점수 차를 19:0까지 벌리며 기세를 이어 나갔다.

시애틀 시호크스이 첫 터치다운을 성공시킨 AJ 바너 (사진 : Perry Knotts/NFL)

이에 질세라 이를 악문 뉴잉글랜드도 단 3번의 플레이만에 65야드를 전진, 맥 홀린스(M.Hollins)가 드레이크 메이의 35야드 롱 패스를 받아내며 첫 득점으로 반격을 가했다. 경기종료 12분여를 남겨두고 12점차로 점수차가 좁혀들며 시애틀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가 없었고 마이어스가 다시 한번 26야드의 필드골로 3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그리고 4쿼터 개시 10분 30초여, 이날 경기의 쐐기골이 터져 나왔다. 본격적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기려던 뉴잉글랜드가 시애틀 진영 44야드 지점에서 패스를 하려던 찰나, 데본 위더스푼(D.Witherspoon)의 태클로 드레이크 메이의 손을 떠난 볼이 바로 곁에 있던 시애틀의 수비수 우체나 엔워수(U.Nwosu)의 품으로 빨려들어갔고, 기회를 잡은 우체나는 무인지경으로 활짝 열린 뉴잉글랜드의 진영을 내달려 45야드짜리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어이없는 패스미스와 펌블로 충격이 가시지 않은 뉴잉글랜드였지만, 경기 종료 2분 28초를 남겨두고 다시 한번 터치다운을 가져오며 슈퍼볼 6회 우승팀다운 저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추가 득점 기회에서 다시 한번 시애틀의 수비벽을 넘지 못해 6점만 얻는데 그쳤고, 남은 2분 동안 공격권을 넘겨 받은 시애틀은 서두르지 않고 알뜰하게 시간을 흘려 보냈다.

1분 50초여 남겨두고 마지막 공격 기회를 얻은 뉴잉글랜드였으나 얻을 수 있는 최고 점수 8점으로도 이미 전세를 뒤집기는 힘들만큼 격차가 벌어졌고, 결국 60번째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의 주인공은 시애틀 시호크스로 결정되었다.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안아들고 기뻐하는 시애틀 시호크스의 수석코치 마이크 맥도널드와 쿼터백 샘 다놀드 (사진 : Kevin Sabitus/NFL)

2014년 슈퍼볼 우승 이후 12년만에 슈퍼볼에서 감격적인 우승을 맛 본 시애틀은 2015년 제49회 슈퍼볼에서 뉴잉글랜드를 상대로 패배했던 한을 설욕하며 리벤지 매치가 선사할 수 있는 최고의 도파민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당시 시애틀은 뉴잉글랜드 골라인 1야드 전방에서 패스 인터셉트를 허용해 2연승에 좌절했으나, 이번 게임에서 역으로 펌블 유도와 패스 인터셉션으로 11년 전의 복수극을 완성해 보여줬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역대 최다 기록인 5개의 필드골을 성공시킨 제이슨 마이어스는 시애틀의 우승에 큰 기여를 했으며, 27번의 러싱으로 총 135야드를 전진한 시애틀의 러닝백 케네스 워커(K.Walker)가 MVP로 선정되어 더욱 큰 영광을 누렸다.

또한 시애틀이 슈퍼볼을 제패함으로써 NFC 우승팀이 슈퍼볼에서 우승한 횟수는 31번으로 기록에 남았다.

글 이광선 | 사진제공 NFL 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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