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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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의 국제 교류를 위한 ‘제31회 현대미술한일전’ 개막

by Kwang Sun Lee

지난 28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벽원미술관에서 ‘제31회 현대미술 한일전’이 성공적인 개막을 알렸다.

현대미술을 통해 한일간 친목과 교류를 도모하고, 나아가 전도유망한 작가들에게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한국현대미술국제교류 운영위원회(회장 최순녕, 이하 운영위원회)가 주관하였으며 올 해로 31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기후-환경-사람,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주제로 한국과 일본의 작가들이 선보이는 92점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으며, 다양한 기법을 통해 표현된 양국의 현대미술에 대한 해석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일 양국의 작가들이 참석한 개관식에서 최순녕 회장은 “현대미술 작가 이전에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써 환경문제라는 작금의 현실을 마주하고,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예술로 표현함으로써 경각심을 되새길 수 있는 작가분들의 창의적인 노력을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한국과 일본의 실력있는 작가분들이 교류를 통해 새로운 영감을 고취시키고, 현대 미술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매개자로서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일본측 대표인 타케하나 사토시(竹花 哲) 회장은 “코로나 이후 작가들의 참가가 어려웠으나, 올 해는 많은 작가들이 함께 해서 매우 기쁘다”고 화답했으며, “여전히 전쟁과 갈등, 인권침해와 자연 재해로 고통받는 이들이 많으며, 평화를 누리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세상의 아픔과 어려움을 마주하며 이를 이해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실천이 요구된다”며 개회사를 전했다.

1995년 첫 족적을 내딛은 현대미술 한일국제교류전(이하 현대미술 한일교류전)은 소수 작가들간의 친목을 목적으로 시작하였으나, 해를 거듭하면서 점차 규모를 키워 이제는 민간 차원에서 추진하는 국제교류전시회 중에서도 손꼽히는 역사와 규모를 갖추게 됐다. 매해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가며 전시회를 가져온 현대미술 한일교류전은 양국 작가들의 교류를 통한 현대미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으며, 참신한 신예 작가들에게 서울과 도쿄에서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대되는 유망주에게는 개인전을 마련하는 등 현대미술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해오고 있다.

이듬해 일본 도쿄에서 개최될 예정인 32번째 한일교류전에 대해 타케하나 사토시(竹花 哲) 회장은 올해 환경에 대한 주제에 이어 ‘평화와 우정, 한일간의 교류’라는 주제를 구상 중에 있으며, 이번 교류전을 통해 한국 작가들의 새로운 시각과 관점을 느끼고 일본 작가들이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현대미술 한일교류전에는 이라하라 미쯔미(いらはら みつみ)와 타카하시 카나에(高橋 香苗)의 특별 개인전이 한벽원미술관 인근에 위치한 갤러리도올에서 함께 개최된다. 2층에는 몽환적 표현을 통해 깊이있는 동양적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타카하시 카나에(高橋 香苗)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지하1층에서는 추상적 표현을 통해 현대미술의 다양함을 느껴볼 수 있는 이라하라 미쯔미(いらはら みつみ)의 세계를 접할 수 있다.

한벽원미술관과 갤러리도올의 모든 전시는 일반인에게 무료로 공개되며, 오는 8월 2일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글 이광선 | 사진 WV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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